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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무브먼트 수리 후 사무실벽시계 만들기 본문
고장 난 벽시계 부품을 주웠습니다. 그냥 지나칠 제가 아니죠. 고쳐서 저만의 벽시계를 만들고 싶더라고요. 결국 고쳐서 사무실 책상에 저만의 벽시계를 만들었답니다. 벽시계 무브먼트 수리 방법과 사무실 벽시계 만들어본 경험 공유합니다.
벽시계 무브먼트 수리
아날로그 시계 부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아래 그림의 무브먼트입니다. 시침, 분침이 있으며 시침과 분침을 움직이는 구동부가 있습니다. 건전지를 끼우면 톱니바퀴가 돌면서 시침과 분침이 움직입니다.
벽시계 무브먼트
딱 봐도 몇십 년은 되 보이는 오래된 무브먼트였습니다. 이래봬도 Made in Japan 제품이라 작동만 한다면 꽤 쓸만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건전지를 끼워도 시계가 돌아가지 않네요.
과연 뭐가 고장일까요? 분해를 해보고 자세히 살펴봐도 시계 부품들의 외관은 멀쩡합니다.
드디어 의심스러운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시계를 움직이기 위해 건전지의 전기를 구동부의 회로에 전달해야 합니다. 건전지와 회로를 연결하는 핀의 장력이 약해져서 접촉불량이지 않을까 의심이 되더라고요.
뭐든지 오래되면 텐션(장력)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2개의 핀을 위쪽으로 당겨서 회로와 연결될 때 접촉부가 좀더 세게 닿도록 했죠.
떨리는 심정으로 다시 재조립을 하고 건전지를 끼워보니, 와우! 저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시계가 잘 작동합니다.
사무실 벽시계 만들기
벽시계 무브먼트도 고쳤겠다, 멋지게 저만의 벽시계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도 안 떠오르고 쓸만한 부품도 없어서 간편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사무실 벽시계
제 사무실 책상 파티션에 이렇게 만들어 봤어요. 시계 무브먼트는 3M 양면테이프로 붙였고요. 자석과 배지를 활용해서 시간을 표시했습니다.
그렇게 이쁘진 않지만 저의 첫 작품이라는 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나중에 좀 더 고민해서 멋있는 벽시계로 탈바꿈시켜 보려고요.
고장 난 벽시계 그냥 버리나요? DIY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벽시계 무브먼트를 활용해서 나만의 벽시계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무브먼트 내부의 부품이 깨진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저처럼 접촉불량으로 인한 고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