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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 고장 원인 4가지와 손전등 수리 과정 본문
오래된 후레쉬가 말썽이네요. 스위치를 켜도 빛이 안 나옵니다. 작업하면서 손전등을 자주 사용하는지라 그동안 많은 고장 현상을 겪어봤는데요. 오늘도 저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바로 원인 파악하고 수리 완료했습니다. 오늘은 손전등 고장원인과 수리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후레쉬가 안 켜진다? 손전등 구조와 고장 원인
1.1. 후레쉬의 구조
먼저 손전등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조가 아주 간단합니다. 부품은 ①전구, ②건전지, ③스위치가 있고 그 사이에 전기가 흐를 수 있도록 ④전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LED 타입이라면 전구 대신 LED와 관련 회로를 합친 LED 모듈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충전식이라면 건전지 대신 충전지 모듈이 탑재되어 있겠죠.
1.2. 후레쉬 고장원인과 수리 방법
결국 전구, 건전지, 스위치, 전선 4가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랜턴이 고장 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4가지 부품 중 어떤 게 고장 났는지 확인하고 고장 난 부품만 교체하면 수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LED 모듈이나 충전지 모듈은 수리하거나 그것만 교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구타입 손전등은 조금만 유심히 살펴봐도 간단히 수리할 수 있을 때가 많습니다.
2. 후레쉬 수리 과정
창고에 처박혀 있던 오래된 플래시, 오랜만에 쓸 일이 있어 꺼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동작이 안 되네요. 차근차근 고장원인을 분석해봤습니다.
전구의 고장여부는 필라멘트가 끊어졌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전구 내부의 필라멘트는 멀쩡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새 건전지를 끼웠으니 건전지 문제도 아니고요. 스위치 불량 확인부터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바로 멀티미터(테스터기, 삑삑이 등)처럼 전기의 저항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회로가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끊어졌는지 확인해야 하거든요.
손전등 스위치 전후단에 멀티미터나 테스터기를 저항측정 모드로 연결하고 스위치를 동작시켜봅니다. 스위치 조작했을 때 회로가 붙거나 끊어진다면 스위치 문제는 아닙니다. 확인해보니 스위치도 정상 동작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전선의 접속 불량입니다. 특히 후레시는 건전지를 넣어둔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치하면 건전지에서 액이 흘러나와 전기배선에 심각한 부식을 초래하여 고장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내부를 열어보니 여기저기 녹슨 곳이 많더라고요.
전기적으로 연결되는 모든 접속 부위에 녹을 제거하고 닦아내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원인을 찾았네요. 플래시 아래쪽 -극에서 스위치까지 오는 배선 중 한 군데가 끊어져있더라고요. 녹이 많이 슬어서 자연적으로 떨어진 거 같습니다. 잘 닦아내고 떨어진 부분을 연결했습니다.
오! 역시나 동작합니다. 오늘도 후레쉬 하나 살려냈네요. 그런데 이 녀석 너무 구형이라 그런지 불빛이 너무 약하네요. 급한 데로 좀 더 버티다가 아무래도 좀 더 밝은 LED 타입 랜턴으로 바꿔야겠습니다.
손전등이 고장 났는데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 이럴 땐 전구, 건전지, 스위치, 전선 이렇게 4가지 확인해보세요.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상 저만의 손전등 고장 수리 노하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