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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뜻은? 터키 나라이름이 바뀌었어요 본문
유튜브를 보는데 튀르키예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분명 어감으로는 나라 이름 터키를 말하는 거 같은데 왜 터키라 안 하고 튀르키예라고 하지? 의아했었죠. 설마 나라 이름이 바뀌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요. 실제로 나라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터키가 나라 이름을 튀르키예로 바꾼 배경과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튀르키예의 뜻과 국호 변경 배경
터키는 서아시아와 남유럽을 잇는 통로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이고, 이스탄불도 유명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튀르키예는 터키인들이 터키어로 자국을 부르는 말로 "튀르크인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튀르크는 '용감한 민족'이라는 뜻으로 터키인의 용맹함을 느낄 수 있는 나라이름입니다.
튀르키예는 원래부터 사용하던 나라명이었는데 그동안 영문표기로 사용하던 Turkey로 사용하면서 터키로 알려진 것입니다. Turkey의 영어 뜻은 칠면조이고 속어로 겁쟁이, 실패자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터키인들도 영어식 국호 '터키'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필 나라이름이 칠면조와 같으니 혼동되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도 안 좋으니 이 영어식 표기 Turkey를 없애고 Türkiye로 바꾼 것입니다. 일각에선 터키 에르도안 정부의 정치적 의도도 있다고 합니다.
2. 튀르키예 = 터키
이에 따라 지난 22년 6월 UN은 공식 문서에서 터키의 국호를 Türkiye (튀르키예)로 변경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6월부터 터키의 공식명을 튀르키예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고요. 요즘은 뉴스, 방송 등 대부분 매체에서 튀르키예로 바꿔서 부릅니다.
하지만 나라 이름 국호를 바꾸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바꾸는 것도 어렵지만, 바꾸고 나서 정착하는 것도 상당히 힘듭니다. 저만해도 아직도 튀르키예라는 단어가 너무 어색합니다. 튀르키예=터키? 매칭이 잘 안 되더라고요. 언어의 힘이 이리도 센 것인가요? 한 번 뇌리에 새겨진 단어의 뜻을 바꾼다는 게 잘 받아들여지진 않더라고요.
전문가들도 국제 사회가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넘어가는데 수 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한다네요. 형제의 나라라고 알려진 터키, 이제부턴 터키가 아닌 튀르키예로 불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