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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철수! 입출금통장, 예적금, 대출은 어떻게 되나? 본문
오랫동안 주거래은행이었던 씨티은행. 이번에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한다고 합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유용했던 씨티 클리어카드, 전세자금대출, 월급통장으로 씨티은행과의 오랜 인연을 이어왔었는데 이렇게 돼서 정말 아쉽네요. 그러면 지금 가지고 있는 예적금과 대출 어떻게 해야할까요? 씨티은행 철수에 따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금융상품은 어떻게 되는지 향후 진행상황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1. 씨티은행 한국시장 철수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철수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미국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 변화로 소매금융사업을 축소하고 기업금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사업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할 거라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2년 2월 15일부터 예금·대출·카드 등 개인 고객 상품의 신규 가입이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단계적으로 은행 영업점과 ATM, 콜센터도 축소할 예정입니다. 씨티은행이 철수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내 계좌가 막히거나 대출을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적금을 해지하거나 대출을 갈아탈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므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2. 씨티은행은 혜자은행
Citi bank는 저에게 혜자 은행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교통비와 점심, 통신비 할인 혜택은 크고 연회비는 저렴했던 그야말로 혜자 카드였거든요.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젊은 시절 저의 메인 신용카드였습니다.
신용카드 말고도 예적금 금리도 항상 다른 1 금융권 은행에 비해 조금 더 높았습니다. 대출 이자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도 깐깐하게 안 따지고 잘해줬었는데. 혜자 은행이 없어진다니 왠지 안쓰럽고 아쉽네요.
3. 씨티은행 철수, 내 예적금·대출은?
1) 대출은 분할상환·타 은행 갈아타기 지원
대출의 경우 현재 이용 중인 대출 만기 시까지 금리와 한도 등 기존 약정 조건이 유지됩니다.
신용대출은 대출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으며, 만기 연장은 2026년 말까지 가능합니다. 2027년 이후 전액 상환 또는 대출을 갈아타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분할 상환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때 최대 7년까지 상환기간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전세대출도 2026년 말까지 2년 단위 연장이 가능합니다. 2027년 이후에도 전액 상환이나 타 금융기관을 통한 대환이 어려운 경우 분할상환을 지원합니다. 최대 10년간 상환하는 프로그램이며 상환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최대 30년까지 상환기간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시티은행 대출 고객이 타 은행으로 갈아타는 경우 국가에서도 대출규제 예외를 인정해준다고 합니다. 가계대출의 경우 DSR 규제와 가계대출 총량관리, 신용대출 한도 규제 등의 예외가 적용됩니다.
시티은행 측에서도 보다 빠른 대출 정리를 위해 각종 혜택을 주면서 대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씨티은행 홈페이지에서 KB국민은행, 토스 은행과 제휴하여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신용카드는 유효기간까지
신용카드는 유효기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갱신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갱신을 하더라도 2027년 9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카드 포인트는 해지 후 6개월의 유예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예적금, 수시 입출금통장은 만기까지
만기가 없는 수시입출금 통장은 해지 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적금은 만기까지만 유지되고요. 보험상품 또한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수시입출금 통장이 만기가 없다고 해도 이미 철수한 은행의 계좌를 계속 이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관리도 안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도 안 될 테니까요.
갑작스러운 Citi Bank의 철수로 혼란스러운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야 이미 예전에 신용카드, 대출, 예적금을 정리했고 기존 사용하던 수시입출금통장만 해지할 예정입니다. 현재 씨티은행 대출이나 예적금, 보험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 분이라면 미리 잘 대응하셔서 피해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씨티은행에서 제공하는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 사이트를 참고 바랍니다.
